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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연 2023. 1. 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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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다닐때 겨울에는 연날리고 팽이치고 썰매타는것이 

시골 아이들의 일상 이었다

그중 연날리기는 손재주가 있어야 잘 날으는 연을 만들수 있었지만

나는 아버지가 연을 만들어 날리셨기에 연 만드는것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

연을 날리며 동네 아이들 연을 끈어 놓고 우는 아이에게

연 한장 지어 주는것이 창피해서 아버지가 연 날리는곳은 가지 않았다,

어른이 연 날리는것 보기 어려웠던 시절이라서 그랬지 싶다

대나무가 귀한 마을이라 장날 갈퀴살을 사다가 물에담가 두었다가

화로불에 쪼이며 대나무를 펴서 연살 만들고

문 바르고 남은 창호지를  연 종이로 사용했다

연의 무늬는 컬러 습자지를 오려 풀로 붙이고 태극문양과 색동을 주로 만드셨다

아이들이 붉은 원형으로 장식 하면 일장기라 야단하시고 색종이 조각을 붙여 변형 해줬다

방패연은 일본연이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이해를 못했지만 

나이들어 연을 만들며 인터넷에서 자료를 찿아보니 방패모양의 일본연은 방구멍이 없다

그럼 우리나라 연의 이름은 뭐라 해야할까?

70년대 김민기의 종이연과 라이너스의 연 노래가 대중에 인기 있었고 따라 불렀지만

가사에 방패연이란 단어가 없는것을보면 작사하신 분은

방패연이 일본연 이라는것을 알고 있지 싶었다 

1992년 동아일보에서 발행한 홈스터디 부록으로 나온 유재혁님의 "연의세계 세계의연"에도 방패연으로

"한국지연의 연구" 최상수님도 방패연

1979년 한국민속촌에서 발행한 "韓國의 鳶"의 내용에서 방패연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연 모임단체에서도 방패연이라 부르고

일부 단체는 전통연이라 칭한다

국명에 연이라고 하면 korean kite(한국연)라고 해야 하지 싶은데! (글쓴이 생각입니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신대저수지 뚝방에 가끔 연 날리는 70대 중반의 신사분이 계시다

연과 얼레는 직접 만들지 않고 문구점에서 구입한것 사용하지만 

연 날리기에 열성을 가지셨다

한번 만나 몇마디 인사를 하였는데

그분의 블로그에 나에 대한 글을 섰다,

단한번 만났을 뿐인데 수십년 만나오던 친구보다 나에대해 정확히 알고 계신듯 하다

그후 여러차례 그곳에서 연을 날리고 있지만 그분을 만나지는 못했다.

“사진작가세요?” (tistory.com)

 

40여년 연 만들면서 대살깍아 몇개씩 남는것 모아둔게 

앞으로 살아 있는 날까지 사용할 많큼은 되고

종이는 안동지방 여행시 몇백장 사오면 되지 싶은데 

연그림 그리는게 아직 까지는 괜찮은데 늙어서도 제대로 그려질지 

새해 아침에.

 

korean kites(한국연)

Japan kites (일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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